중국입국과정 시간순서대로 살펴보기
CA124 에어아시아 인천-베이징 직항타고 격리호텔까지 이동한 상세이야기
웬만한 일에 쫄지 않는 성격인데 이번 중국에 입국하면서 비자가 거절되면 어쩌나, 중국에서 갑자기 입국을 막아 버리면 어쩌나 별의 별 걱정은 다했던 것 같다. 많은 분들도 입국전에 준비해도 뭔가 빠진것 같고 긴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입국전 타임라인을 따라 정리해 보았다.
TIMELINE
출국 48시간 전
TO DO LIST
1.코로나검사
2.HDC코드
3.세관 건강신고서
1. 코로나검사
12월 4일까지는 핵산검사 2번이 가능해서 대구 병원 2군데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대구 코로나 병원 검사후기 포스팅 →
12월 5일부터는 핵산검사+항체검사가 한 병원에서 가능하니 시산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코로나 검사결과는 검사 다음날 문자로 통보를 받았고 여권을 갖고 시험성적서를 받으러 갔다. 시험성적서를 받고 나서 이름과 여권번호, 검사일, 시험지 발급일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뒤 집에 돌아오는 것이 좋다. 시험성적서에는 영문과 국문이 동시에 기재되어 있어 따로 영문 시험성적서를 발급 받지 않아도 된다.
2. HDC코드
시험성적서를 발급 받고 나서는 HDC코드를 등록한다.(https://hrhk.cs.mfa.gov.cn/H5/) 예전에는 시험성적서 원본을 갖고 공항에서 검사를 했다면 이제 미리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QR코드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천공항에서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을 서다가 카운터 입구 앞에서 HDC코드를 미리 보여줘야 하는데 캡처 본이 아니라 아래 그림과 같이 View and show your health declaration form을 누르고 나서 나오는 다음 화면을 보여줘야 한다.
3. 세관 건강신고서
세관 건강신고서는 미리 좌석을 구입하거나 배정이 되었다면 출국 24시간 전에 작성해 놓으면 좋다. 체크인 끝나고 세관 건강신고서 작성을 직원들이 도와 주니 걱정할 것은 없다. 미리 작성하고 캡처본을 가지고 중국공항에 내려 중국 직원이 요청이 보여주면 된다. 아래 사진을 위챗으로 OR코드를 스캔하면 한국어로도 작성이 가능하다.
※세관 건강신고서는 다시 재발급가능하니 수정할 사항이 있거나 시간이 초과된 경우 다시 작성하면 된다.
4. 항상 출국할때마다 체크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여권, 비자, 지갑, 핸드폰+충전기다. 이것만 챙겼다면 다른것은 불편함만 느끼면 될 일이다.
이번 중국입국의 경우에는 집을 떠나기전 다시 하번 여권, 비자, 지갑, 핸드폰+충전기, HDC코드, 세관 건강신고서 요렇게 체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입국 당일
10:00
공항도착하니 벌써 오전 10시다. 13:10분 비행기라 9시 체크인 한다는 소리도 있고 한데 나는 짐을 래핑을 하느라 오전 10시 쯤에 카운터에 도착했다. 즉 출국 3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았다.
나는 페이스쉴드도 챙겼는데 쓴 사람 아무도 못봤다. 그래서 그냥 쓰윽 가방에 집어 넣었다.
이것저것 체크 하는게 많아서 그렇지 줄은 예전이랑 별 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 줄을 서면 방호복을 입은 직원이 종이 한장을 나눠주는데 간단히 여권번호 등을 적는다.
볼펜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이 좋다. 계속 뭘 적어야 할 일이 많다. 종이에는 세관 건강신고서 QR코드가 있어서 전날 세관건강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줄을 기다리며 작성하면 된다.
카운터 약 5m 전에 HDC코드를 보여준다. 앞서 말한데로 캡처 본이 아니라 움직이고 있는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카운터에 도착해서는 미리 좌석도 예매했겠다 별 다른 이슈 없이 빨리 수속을 끝냈다. 여기까지 왔는데도 세관건강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람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작성을 하면 된다. 아직 작성하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사람인것 같았다.
10시에 줄을 서서 티켓을 받기까지 약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제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데 체크인에서 봤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그런지 나 혼자 밖에 없었다. 광속으로 통과를 하고 나니 11시도 안되었다. 면세점도 많이 열려 있어 웬만한 건 다 살 수 있다.
비행기에서 기내식도 변변찮을 것이고 비행기 내에서 먹기 힘들것으로 예상해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먹었다. 먹다가 외국 사람들이 와서 먹으면서 쉴새 없이 얘기하길래 반의 반도 못먹고 그냥 나왔다.
12:00
체크인이 시작되었고 늦게 가면 내 자리와 나의 짐들이 멀어질까봐 일찌감치 줄을 섰다.
13:10
거의 지연없이 정시에 비행기가 출발했다. 진짜 몇년만에 타보는 비행기인가!!!
비행기에 타니 그제서야 중국으로 간다는게 실감도 되고 안도감이 든다.
비행기 안에서 한번 더 손목에 온도 체크를 한다.
대부분의 승객이 중국인이었고 한국인들 목소리도 간간히 들리긴 했다. 페이스쉴드 착용한 사람든 한 2-3명 밖에 못본 것 같다. 간단한 점심을 나눠주는데 먹는 사람이 나를 포함해 거의 없었다.
14:20: 중국도착
중국시간으로 2시 20분 흔들림 없이 아주 편하게 비행기는 착륙했다.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한 20-30명의 승객들이 차례로 내렸다. 비행기 안에서 엄청 오래 대기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난 한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좌석순서에 따라 내리니 앞좌석 확보를 추천한다.
여기서 부터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영어만 쓸줄 알았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세관 건강신고서를 보여주고 입국심사장으로 간다.
입국심사전에 노란색의 입국카드를 입구에서 나눠준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직원이 안내를 해 주었다. 특히 중국에서 머물 주소와 중국번호를 적으라고 했는데 중국번호가 없다고 하니 친구 번호라도 적으라 해서 친구번호를 적었다.
입국심사에서는 질문을 몇개 받지도 않았는데 한 5분~10분이 걸린것 같다.
코로나 검사는 코와 목을 검사를 했는데 목은 한국과 비교해 그냥 혀 끝만 터치 하는 느낌이고 코 또한 한국보다는 덜 심하게 쑤셨다. 아마 검사하는 사람에 따라 복불복이 아닌가 싶다.
거의 모든 절차를 마치고 사람들을 따라가니 짐 찾는 곳 까지 왔다. 여기에서 또 차례대로 대기를 해야 한다. 무거운 짐을 어떻게 들어올려 X레이 통과를 하나 걱정했는데 이미 모든 승객들의 짐이 한 곳에 정렬되어 있었고 내 짐을 찾으면 그만이었다.
15:50 버스탑승
14:20분에 내려 여기까지 시간을 보니 15:30분 쯤이었고 15: 50분에 버스에 탑승 할 수 있었다. 큰 짐은 따로 다른 차에 직원이 싣는걸을 도와주고 기내용짐안 갖고 버스에 오르면 된다.
16:35 버스출발
이전 후기글을 보면 오후5시에 출발했다는 글도 있었는데 버스 전체가 모여 출발한 시간은 16:35분 이었다. 버스는 총 6대 정도. 아무래도 마지막에 탄 버스는 많이 기다릴 수 밖에 없다.
17:30 호텔도착
호텔 도착후에도 앞의 버스 수속이 끝날때 까지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18:00 버스하차
버스 안내서 무슨 안내서를 나눠줬는데 영어만 할줄 안다고 하니 따라오라고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내 캐리어를 찾아서 호텔 리셉션으로 가게 된다.
리셉션 앞에 데스크에서 나처럼 중국어를 못하는 사람들은 영어로 된 신고서 같은 것을 작성해서 직원에게 주면 된다. 중국어를 못한다고 하니 오히려 더 신경써 줘서 참 고마웠다.
이 호텔은 Holiday express 상지지점으로 3끼 포함해 7000원이다.
어쩜 내가 예상했던 격리비용과 딱 맞아 떨어졌다. 어떤 분은 8400원 까지 낸 사람들도 있던데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호텔 문 앞까지 중국 직원이 캐리어를 끌고 가줬다. 짐이 무거워 걱정이 많았는데 중국 공항에 내려서 부터는 거의 중국 직원분들이 도와줘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14:20분에 비행기에서 내려서 호텔체크인 18:30으로 약 4시간이 걸렸다. 나는 한 오후 9시 10시는 되야 되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빨리 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쉬지않고 온 탓에 피로가 밀려왔다.
19:00 저녁식사
19:00시에 저녁이 문 앞에 배달됐다. 맛이 없었다. 내일 부터 호텔과 격리 생활에 대해 써내려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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