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격리 4일차 알게 된 격리필수템들
중국격리 필수템
(1순위 아이템들, 별표 다섯개!!!)
우선 중국 입국 전에는 여러 후기들을 참고 해서 아래 리스트에 있는 물품들을 갖고 왔다.
현재 격리 4일차 동안 저기 리스트에서 가져온 물품들 중에서 정말 잘 쓰고 있고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내 스스로에게 가져온 걸 칭찬해!
1. 다이소 칼
점심, 저녁에는 도시락과 함께 항상 사과나 배 등 과일을 주기 때문에 깎아 먹기에 그만이다. 2,000원 주고 샀는데 은근히 자를 일이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하다.
2. 미니전기포트
커피, 차, 라면, 블럭 국국에 무조건 필요한 아이템이다. 나는 키친아트 제품으로 사왔는데 몸체 부분이 실리콘으로 되어 있는지 모르고 샀다.
좀 찝찝하긴 하지만 부피는 진짜 작아서 들고오기에는 편하다. 22,000원 정도 줬다. 생각보다 비싸다. 무게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제품을 추천한다. 그냥 실리콘이라서...그게 상관 없다면 부피도 적고 작동도 잘된다.
3. 샤워필터기
샤워필터기는 다이소에서 5,000원 주고 구매했다. 필터는 4개 챙겨왔는데 중국에 있으면서 계속 바꿔 끼워 써야겠다. 필터도 다이소에 가면 파는데 필터기 바로 옆에 있을 것이다. 1통에 3개가 들어 있고 2,000원 정도였던 같다.
샤워필터기는 진짜 후기대로 하루만에 이렇게 누렇게 되었다.
4. 반찬+반찬통
진짜 웬만한건 잘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신토불이 토종 한국인임을 깨닫았다. 4일째 되니 3식 모두 한국 반찬 조금이라도 없이는 먹을 수 없었다. 반찬도 한국 반찬과 중국음식을 섞어먹으니 느끼함도 덜하고 최고다.
카레 여왕은 예전부터 먹었던 거고 종가집 반찬과 깻잎, 국은 처음 먹어봤는데 그냥 비상 식량으로 적당한 맛이다. 나쁘진 않지만 한국 가면 안 사먹을 것 같다.
한국 여러 반찬들을 가져오게 되는데 대부분 봉지에 담겨져 있다. 남은 반찬을 보관하기에도 편하고 밥 먹을때도 그냥 반찬뚜껑 열어서 먹으면 되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반찬 통 강추!!!
5. 중국유심
사실 공항에서는 와이파이 쓸일이 없었는데 도착해서 유심을 끼우고 남자친구에게 바로 연락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에서도 와이파이가 되지만 확실히 느리다.
도착하자마자 담당의사 위챗도 추가해야 하고 중국어를 할줄 아는 분들은 호텔에서 세관신고서 같은것을 작성하는데 큐알코드를 찍으면 위챗으로 작성이 가능하기 때문에(내 경우 중국어를 몰라 종이에 작성) 유심이 있으면 확실히 편리하다.
중국유심 차이나유니콤 China Unicom 10기가 30일짜리를 26,500원에 구매했는데 하나 더 사올껄 그랬다. 호텔 와이파이가 되지만 엄청 느려서 거의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격리 4일째인데 벌써 5기가를 썼다. 여튼 유심은 빵빵하게 잘 터진다.
(유심 구매 하실 분들은 스토어 주소 참고하세요!)
https://m.smartstore.naver.com/namucommerce/products/398139835?NaPm=ct%3Dkifi2de6%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c250b6bb6604963b996d427ce65bc0ed58fdc9a2
가져오지 못해 안타까운 물품
1. 간식거리+커피+차
입국 전에 리스트에 넣었다가 이번에 커피와 간식을 끊어보겠다고 진짜 간식 1도 챙기지 않았는데 무슨 근자감이었느지 모를일이다. 미쳤나보다 정말...으으
평소에도 밥을 잘 안 먹고 군것질을 좋아하는데 중국밥은 오죽하랴.
밥을 적게 먹으니 정말 간식 생각이 절절하다. 무엇보다도 커피가 진짜 으....한모금이 이렇게 절실할수가 있을까? 이 꿀꿀한 격리생활에 커피라도 먹을 수 있다면 잠시나마 행복할 것 같은데...
좋아하는 간식거리와 커피+차는 진짜 1순위다. 흑흑 지금도 울고 있음.
2. 체온계
하루에 두 번 담당 의사에게 위챗으로 체온을 보고 해야 하는데 호텔측으로부터 수은온도계가 제공되었다.
아무래도 수은온도계로 매번 온도를 쟀다가 다시 35도로 낮춰 놓는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괜히 깨질까봐 무섭기도 하다. 남자친구에게 전자체온계를 부탁해서 배달했는데 처음부터 챙겨왔으면 편할 것 같다.
3. 수면잠옷
중국에 올때마다 호텔에 지내면서 겨울에 와도 반팔로 잤었는데 여기 호텔은 추워도 너무 춥다. 히터를 세게 틀면 되긴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머리가 너무 아팠다. 특히 새벽에는 더욱 추워서 잠이 깼는데 바로 남자친구에게 부탁해 수면잠옷을 시켰다. 또 이불도 1개를 리셉션에 더 부탁했다. 수면잠옷+이불 2개를 덮고 자니 전기장판이 필요 없을 정도가 되었다.
4. 미니가습기
호텔방안이 추워서 온도를 높이고 히터 팬을 가동 시켰는데 그렇게 건조할 수가 없다. 수건도 뭐 금방 말라버리고 건조함이 피부로 느껴진다. 피부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가습기는 필수다.
미니 청소기 같은 것은 미니라 하더라도 들고 오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카펫인 경우에는 어찌되었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코가 정말 근질근질하다. 전자제품은 안된다고 한것 같은데 물어보고 되면 시킬까 말까 고민중이다.
입국 전 격리리스트 중에 필요 없었던 물품
실내화는 내가 머문 호텔에서 제공해 줬기 때문이고 돼지코는 만약을 대비해서 가져왔는데 모든 제품과 호환이 가능했다. 일회용 접시도 딱히 필요가 없었다.
따지고 보면 다 필요한 것들을 챙겨왔다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혼자라서 그렇게 챙길게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옷걸이도 1개만 가져오고 어차피 많이 넣는다고 해도 다 들지도 못해서 캐리어 무게는 약 20kg 정도였다.
결론
웬만한건 그래도 배달은 다 되는것 같으니 결론적으로는 먹을 것을 잘 챙겨오기!!!
먹을거에 미련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선택해서 먹지 않는 것과 못먹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블로그 쓰면서 딱 커피한잔에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만 있음 상상만 해도 좋은데... 그 좋은게 지금 없다.
[중국입국과정]CA124 인천 베이징 직항/격리호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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