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호텔격리 7일차/격리음식과 격리자에 대한 대우
중국 북경(베이징) 호텔격리 7일차
<격리 음식과 격리자 대우에 관한 단상>
1.격리 7일차까지 이슈정리
- 격리 1일차: 담당 의사와 위챗연결, 매일 09:00, 16:00 체온보고시작
- 격리 3일차: 코로나 핵산검사 1회실시(목만)
- 격리 5일차: 북경한인회로 부터 구호물품 도착
- 격리 6일차: 방으로 직접 체온을 재러 옴
2.격리자 대우에 대한 단상
중국 호텔격리 후기를 읽어 보면 잘 지내다 간 사람들도 많았고 불만이 많은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었기에 나도 걱정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항에 내려서 호텔로 향하는 버스에 탈 때에도 중국 직원분들이 적극적으로 잘 도와주었다. 심지어 호텔에 체크인을 할 때도 중국어를 할줄 모르는 나를 위해 영어 포맷으로 된 종이도 가져오고 영어로 대응할 수 있는 직원을 데려다가 친절히 대응해 줬다.
후기에는 아이와 동행한 사람을 제외하고 짐까지 옮겨 줬다는 글은 못본 것 같았는데 호텔 로비에서 부터 호텔 방문까지 계속 짐을 끌고 옮겨줬다. 뿐만 아니라 격리 초반에 전화를 받으니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 직원이었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말을 남겼다.
그 외 위챗으로도 호텔 리셉션과 친구추가를 했고 너무 추워서 이불 하나를 더 달라고 하니 바로 갔다 줬다. 또 화장실에 담배 냄새가 심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으니 엔지니어를 방으로 보내주기도 했다.( 별 도리는 없고 참는 수 밖에…)
다른 사람은 어떻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던 중국 직원들은 계속 도와줄려고 하고 참 고맙게 느끼고 있다.
3.격리음식
<격리 1일차>
CA124 인천발 북경행 직항을 타고 현지시간 14:30분에 내려 호텔의 모든 수속을 끝내고 나니 저녁 18:30분이 되었다.
저녁은 19:00 나왔고 보기에는 먹음직 시러워 보였으나 맛이 없어 앞으로의 격리가 걱정이 되었다.
다음은 7일간 먹은 도시락들이다.
<2일차>
2일차에도 무슨 김치를 자꾸 밥 옆에다 주는지 맛도 없었는데 점심때 미트볼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괜찮은 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요건 아침인데 흰죽과 내가 좋아하는 콩이랑 식빵 잼이 나와서 맛있게 잘 먹은 메뉴다.
<3일차>
보통 반찬 4개, 국 1개, 과일이 종류별로 돌아가며 나오는데 반찬 4개중에 2개는 먹을만 하다.
물론 중국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들은 아예 못 먹을 수도 있다.
매일 저렇게 컵에 국이 같이 나온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아 먹지 않는다.
나는 별난 입맛에 속하긴 하지만 여러 나라 음식을 잘 안가리며 먹는 편이라 기대했던 것 보다 만족하며 잘 먹고 있다.
점심과 저녁에는 매번 사과, 배, 귤 등 과일이 나오니 다이소 칼을 정말 잘 쓰고 있다.
두부 들어간건 다 맛있다.
<4일차>
격리 4일차에는 아예 용과랑, 멜론, 오렌지, 포도가 담긴 박스가 같이 왔다. Yeah!
소세지는 쏘 쏘
만두도 나쁘진 않았음
이날이 젤 과식한 날인데 아무리 그래도 난 서양식이 좋더라.
보통 절반만 먹고 남기는데 이날은 다 먹어 치워버렸다.
된장찌개가 나왔는데 나름 괜찮았다.
7일간 격리 음식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이 호텔에서 나름 격리자들을 배려해서 음식을 준비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7일간 국을 제외하고 중복 되는 메뉴도 없이 거의 매번 새로운 메뉴에다가에 건강 식단 같기도 하다.
이상하게 미세 먼지때문인지 아니면 화장실로 흘러오는 담배연기 때문인지, 히터 때문인지 계속 잔잔한 편두통이 계속되는 것만 제외하면 식단 관련 해서는 만족스럽다.
결론
호텔 관계자와 중국 직원들의 배려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음
[중국입국과정]CA124 인천 베이징 직항/격리호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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