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어언대 어학연수생활
북경(베이징)에서 월세 방 구하기
베이징에 도착하면 일단 14일간은 호텔에서 격리가 되기 때문에 호텔 측에서 알아서 주숙등기를 할 것이다.
극도의 청결함을 추구하는 나는 북경어언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아마 살 수 없을 것이다. 특히 화장실이 깔끔하지 못한 곳은 하루라도 지내지 못하는 나이기에...그리고 가장 최근(2019년 9월)에 지어진 회의중심이라고 불리는 기숙사가 있긴 한데 하루 150원으로 한달 4500위안이면 한국돈으로 약 76만원이다.
차라리 나가서 방을 구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밖에서 거주할 경우 반드시 입국 후 24시간 이내 관할 파출소에 거주지 등록(주숙등기)을 해야한다. 일주일 간은 학교에서 가까운 호텔에서 머물면서 숙소 알아볼 예정이다. 3성급 이상은 주숙등기가 필요 없으니까...
에어비앤비로 집을 구하려고 하는데 가격대가 비싸다. 대략 내가 원하는 깨끗한 풀옵션 오피스텔은 4주 80만원에서 시작한다. 중국 대졸자 초임 월급이 80만원~100만원으로 알고 있는데...60만원대도 있긴 하다. 하지만 나 같은 결벽증 환자는 만족하기 어려울 것 같다.
에어비앤비 이외에도 내가 알아 본 북경에서 방을 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북경에서 집 구하는 방법
1. 부동산 어플을 통해 구하기
관련 어플에는 58 우빠통청, 쯔루(自如)와 베이커(贝壳)가 유명하다.
단 중국어를 못하면 아무래도 방을 구하기가 힘들다. 어플을 통해서는 집주인과 직접 연락하거나 중개인을 통해서 연락을 취할 수 있다.
-중개인과 연락
-집주인과연락
쯔루의 경우 가구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새로 가구를 살 필요가 없다. 한달에 두번 청소서비스를 제공한다. 쯔루는 가격대는 비싸도 청소 등 이슈 발생시 신속하게 해결해 준다고 한다.
2. 부동산에찾아가기
2-1. 한인부동산
- 북경에도 한인타운을 비롯해 한인부동산이 있다. 북유모는 다음까페 북경유학생모임으로 한국부동산이 올려논 매물도 있고 북경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라면 필수 가입이라고 하는데 최신글이 별로 없고 광고글로 도배된 듯하다. 한인부동산 이외에도 부동산 관련 게시판이 있어 이용하면 된다.
2-2. 현지부동산
- 유명체인부동산에는 워아이워지아(我爱我家), 리엔지아(链家)가 있다. 오피스텔 브랜드 you+, 冠寓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2-3. 중개비를 내는 형태
- 계약시 한달치 방세를 내는 방법
- 서비스비를 내는 방법(월세의 10%내는법)
3. 기타
- 월세는 학교 개학시기인 2~3월, 6~8월이 가장 비싸다. 4,5월, 10~1월 개학전 방의 수요가 없는 시즌이라 월세가 내려간다.
- 주의할 점은 방세를 현금 등으로 집주인에게 이체하지 말것(항상 납부기록을 남겨둘것)
- 보증금은 한달 방세이다. 월세는 보통 3개월치 납부한다.
베이징 지역별 특징
처음 한국인들이 북경을 가게 되면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왕징이나 오도구에 많이 거주한다고 한다.
2. 오도구 五道口
북경 코리아타운인 오도구는 한인 부동산이 많아 단기 임대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2018년 기준 월세는 평균 4,000~6,000 위안
한인식품점도 많고, 까페, 쇼핑센터 등이 많아 생활하기 편리하다.
3. 북경 외각지역
육도구(리우타코)를 벗어나면 현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축 아파트에 저렴하고 깨끗한 집을 구할 수 있다. 한국교민이나 주재원이 밀집해 한국식 바닥 남방 아파트가 많다.
마무리
생각보다 북경에서 방 구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 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 같다.
중국인 남자친구와 만나면서 나 스스로 몰랐던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 깨닫을 때마다 놀랄 때가 많다. 세계를 여행하고 공부하면서 내 스스로는 깨어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고 자만한것이다.
이번에도 북경에서 살 집을 구하면서 월세 비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사악한 시드니의 월세보다 저렴하지만 에어비앤비에서 찾아보니 어느 정도 깔끔한 풀옵션 오피스텔의 경우 약 80 만원 대에서 시작했다. 그것도 북경 중심에서 30km나 떨어져 있는데 말이다.
인터넷으로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준비해가는것도 좋지만 현지에 가면 사실 어딜가나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만 있으면 현지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지내나 보면 왕징이니 오도구 지역 이외 분명 마음에 드는 지역을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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