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서울 맛집
나의 입맛은 까다롭고 먹는 것에 대해 별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살기 위해 먹는다는.
어지간히 맛있지 않은 한 딱히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그리고 티비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을 찾아가 보아도 내 입맛에는 그냥 그랬다.
그런데도 나의 입맛을 사로잡은 서울 전역의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절대 실패 하지 않을 거라 자신할 수 있다.
1. 낙성대역 수제 햄버거 - 9 ounce
예전에 살던 집 앞이라 일주일에 몇 번씩 먹은 것 같다. 낙성대에서 6년을 살았고 많은 가게가 바뀌었지만 햄거버 가게는 가면 갈수록 손님이 늘었다. 사서 가져가서 먹는 것보다 매장에서 바로 먹는 게 맛있지만 혼자 먹다가 체할 것 같아 포장해서 집에서 자주 먹었다. 그리 비싸지도 않고 질리지 않는 맛이다.
2. 서울대입구역- 생각보다 맛있는집
여기서 칼국수는 먹어본 적이 없고 팥죽을 자주 사서 먹었다. 특히 김치가 아주 맛있고 여기도 퇴근하면서 포장해서 집에서 가서 자주 먹곤 했다. 깔끔한 느낌
3. 부암동-사이치킨
여기 치킨은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여기가 서울 3대 치킨이라는데 일리가 있다. 숙주나물과 함께 주는 치킨은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아 맥주와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남자친구도 서울에 오면 항상 이 집 치킨 먹으러 가자고 한다. 드라이브하면서 야경도 구경하고 또 근처 까페도 예쁜 곳이 많아서 낮에 까페에서 놀다가 밤에 치킨 먹는 식으로 가끔 왔다. 집 가까이 있었으면 자주 왔을 텐데…. 지하철 역이 멀어 버스나 택시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4. 용산역-오근내 닭구이 2호점
용산역 근처에서 숙소를 잡게 되어 알게 된 곳인데 서울에서 이만하면 훌륭한 닭갈비라고 생각된다. 맛있는 녀석들에도 방송되었고 항상 만석이다. 두 번 가게 되는 곳은 잘 없는데 여기는 두 번 세 번도 더 간 것 같다. 춘천에서 먹는 닭갈비 집이 맛있긴 하지만 서울에서 이 정도면 만족한다. 막국수랑 치즈에 닭갈비를 호로록 먹으면 진짜 맛있다. 다 먹고 나서 볶음밥을 볶아 주는데 철판 바닥이 너무 까매서 밥과 함께 섞는 걸 보니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저녁 시간에는 항상 대기를 해야 해서 테이블링 앱으로 예약을 하고 가길 추천한다.
2호점보다 1호점이 확실히 웨이팅이 적었다.
5. 이태원-더백푸드트럭
여긴 테이스트로드 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에서도 많이 방영된 곳이다. 워낙 수제 버거를 좋아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햄버거는 진짜 맛있다. 식사 시간이 좀 지난 뒤에 가면 야경도 볼 수 있고 서울타워도 볼 수 있으니 데이트하기에는 일석이조다. 여긴 워낙 유명한 곳이라 더는 말이 필요 없을 듯하다.
6. 노량진 수산시장
일단 너무 소란스러워서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경험 삼아 한 번쯤 가볼 만 한 것 같다.
가격은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킹크랩 2.5 kg에 11만 원에 구매하고 그 외 가리비 조개 개당 4000씩 해서 10개, 멍게 자연산 2만 원, 산 낙지 만원, 상차림비 추가해서 약 20만 원에 저녁을 먹었는데 킹크랩은 손질하고 나오지 않고 가위로 내가 잘라 먹어야 했는데 그게 너무 귀찮았다. 싱싱하긴 했음.
가서 해산물을 고르고 삶아서만 나오는 거기 때문에 굳이 맛집을 찾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한 번쯤 데이트 코스로 가볼 만 하고 가족끼리는 비추다.
'국내여행 > 서울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량진수산시장]땅끝마을 킹크랩 대만족 (0) | 2020.07.28 |
---|---|
서울근교 갈만한곳 파주통일전망대 DMZ (0) | 2020.07.22 |
서울근교 갈만한곳 '아침고요수목원' (0) | 2020.07.21 |
인천 부평구청맛집 북새통 즉석떡볶이 (0) | 2020.07.18 |
운서역맛집 영종도까페 홈(home) (0) | 2020.07.13 |
서울 가성비 좋은 깨끗한 호텔 추천 (0) | 2019.1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