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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석사

직접 느낀 호주 유학 어학연수 장단점

by 나우앤히얼 2020. 7. 18.

호주 캐나다 필리핀 어학연수 비교 3편



호주 어학연수 및 유학 장단점

앞서 캐나다 필리핀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호주에서의 어학연수 또는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게 시드니 유학에서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려 한다. 1편이 필리핀 어학연수 2편이 캐나다 어학연수 및 인턴십 이번 3편이 호주에 대한 이야기다. 

2020/07/09 - 필리핀 캐나다 호주 어학연수 유학 비교 1편

2020/07/09 - 캐나다 호주 필리핀 어학연수 비교 2편


사실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시드니에서 남자친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의 시드니에 대한 추억이 이렇게 아름답게 남아 있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장점을 생각해 보려고 하니깐 단점 부터 먼저 떠올라서 시드니에서 유학생활을 기준으로 단점을 먼저 써내려 가야겠다. 

출처-unsplash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단점


높은 렌트비


나는 호주 환율이 1$=850원 대라서 단순하게 렌트비도 비용이 낮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렌트비는 시티에서 거리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30군데를 인스펙션 한 결과 약간의 결벽증이 있는 나는 1인실은 적어도 주에 250$, 2인실은 200$은 줘야 사람다운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다 결론을 내렸다. 

2020/07/05 - UNSW 유학일기 #2 호주 대학원 유학 비용


시세보다 저렴한 방은 창문이 없는 스터디 룸이나 지하 혹은 어떤 양심없는 사람이 베란다를 개조해서 사이트에 올려 놓은 경우가 많았다. 컨디션 만큼 가격도 같이 올라가는 것이다. 여튼 캐나다에서는 4주 캐나다 달러 750$에 하루 3식을 다 포함하고 있어서 그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시드니에서 최소 1000$를 온전히 방세로만 지불하게 된 것이다. 신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마음에 드는 방을 찾기도 힘들었고 가격 때문에 저렴한 방을 선택하자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나처럼 무조건 깔끔한 방을 찾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1인실은 적어도 주에 250$, 2인실은 200$은 생각하고 예산을 짜는 편이 좋다. 멜번 등 시드니 외 지역은 아무래도 렌트비가 시드니보다는 저렴하다.


홈스테이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음


시드니는 홈스테이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 점이 캐나다와 가장 큰 차이점이자 단점이다. 미국보다도 더 없는 것 같다. 캐나다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영어로 말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한 경험이 좋아서 시드니에서도 홈스테이를 찾아 보았지만 해당 정보가 거의 없었고 있다 하더라고 4주에 가격이 1350$ 정도였는데 몇 군데 없었기 때문에 내가 마음에 드는 위치도 없었다. 거의 선택권이 없었다고 보면 된다. 본인이 정말 활발하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사실 어학연수를 유학을 와서 현지인과 어울리기 쉽지가 않다. 홈스테이를 하면 저절로 현지 문화를 경험할 기회에 많이 노출이 되는데 시드니에서는 쉐어 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문화생활을 하기가 어려움


한국에서는 혼자 놀 수 있는 곳이 많다. 까페도 많고....한국과 비교하면 끝도 없지만 시드니에 와서 한국이 새삼 잘 사는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동네에서는 까페가 5시 쯤이면 문을 닫는다. 그렇게 큰 웨스트필드 쇼핑몰도 6시도 안되면 다 문을 닫는다. 일주일 중 목요일만 9시까지 연장하고 일반적으로 대형 슈퍼마켓을 제외하고 5시면 슬슬 다 문을 닫는다고 보면 된다. 5시가 넘으면 갈때가 없는 것이다. 때론 까페에 앉아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싶고 뭔가 문화생활을 하고 싶은데 동네에서는 그럴 수가 없는 것. 무조건 시티에 가야 하고 시티에서도 갈때 라고는 식당 뿐이다. 


쉐어를 하다보면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때론 집에 늦게 들어가고 싶고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는 것이다. 늦게까지 문을 여는 곳은 시티와 한인타운인 스트라스필드 주변이고 시드니 시스템 자체가 집에 일찍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학교와 집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5시 이후 어떻게 보면 공부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티도서관과 학교 도서관 말고는 갈때가 없다.

출처-unsplash 쿠지비치


#장점


자연에 둘러싸인 좋은 환경


시드니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조금만 가면 바로 바다에 맞닿는 점에 있다. 사실 문화생활 할 곳이 거의 없긴 하지만 스트레스 쌓였을때 쿠지비치에 가서 커피한잔하면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렇게 행복한 기분이 들 수가 없다. 이민와서 살고 있는 한국분들의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처음 시드니에 왔을때는 몰랐는데 이 바다때문에 이민을 생각한 분들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서핑 등 해양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은 그러한 이유로 호주를 좋아한다.


뉴질랜드와 발리 여행


캐나다에서는 미국과 중남미를 영국에서는 유럽여행의 장점이 있다면 시드니는 발리 여행과 뉴질랜드 여행이 장점이다. 뉴질랜드 왕복 비행편은 시기에 따라서 비행기 편은 왕복 300$~500$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시드니-발리행도 적어도 3달 전 예약한다면 왕복 500$ 선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발리에 가면 시드니에서 보다 더 많은 호주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저렴한 소고기 가격


머리속에서 장점을 생각해 볼려고 했지만 어학연수지로서 장점을 잘 모르겠다. 쥐어 짜내서 생각해 낸게 우리나라에선 비싼 소고기가 싸다는 것?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지만....가격은 한 팩에 10$에서 시작하고 그것도 집에서 구워 먹을 때만 싸지 밖에서 나가 사 먹으면 똑같다. 그래도 나는 한우가 제일 맛있더라...


#결론

앞서 필리핀, 캐나다와 이번에 호주의 어학연수 환경에 대해 비교를 해 보았다. 필리핀 3개월 어학 연수를 제외하고 토익기준 900점 이상이 안된다면 어학연수 자체를 찬성하지 않지만 그래도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캐나다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홈스테이 수요와 공급이 높은점, 미국보다 안전하면서 약간 저렴한 연수비용과 캐나다 여행 및 미국, 중남미 여행의 접근성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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