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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발리여행 호텔 맛집 추천

by 인쑤이지스트 2020. 6. 16.


다운 발리 스미냑 호텔



지난 여행을 회상해 보며...


시드니에서 유학을 하며 2달간의 방학을 즐기고자 발리로 향했다. 

시드니에서 발리까지 최소 3달 전에 끊으면 호주달러 500불에도 가능했다.

그만큼 일찍 예약하면 예약할수록 비행기표가 저렴했다. 


발리에서는 우버로 이동을 했는데 스미냑에서 우붓까지도 약 30달러로 이용을 했다.

여튼 발리에서 한 달을 지내기로 결심하고 또 아무런 정보도 없이 호텔만 달랑 예약을 했다.

발리 여행은 처음이라 일반적인 동남아 물가로 생각했는데 정말 경기도 오산이었다.

호텔은 물론 시드니 대비 엄청 저렴했지만 식비가 시드니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일단 우버로 공항에서 기사를 만나 내가 예약한 호텔로 향했다.

호텔은  다운 발리 스미냑 호텔


사실 2년전이라 내가 있었던 당시 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을진 모르겠지만


난 당시 도착하자마자 진짜 귀끝까지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저기 수영장 옆 테이블에서 음악 들으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그렇게 여유롭고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가격은 최저 25,000-70,000 사이를 왔다 갔다 했었고 

처음에는 3박을 예약 했는데 너무 좋아서 2주나 머물렀다.




무엇보다도 호텔 tv에 한국 가수들의 몇몇 음반이 실려 있었는데 저기 창문 앞에 앉아서 노래를 듣고 있으니

진짜 호텔에만 있어도 좋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스피커를 뭘 달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보아 노래를 들으면서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몇시간이고 호텔방에 있었다.





조식은 따로 주문하지 않아서 한 6,000원 정도의 식사를 시켰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밥도 한끼는 호텔에서 해결했다. 라운지 분위기도 너무 편하고 깨끗했다.





호텔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베이커리 겸 까페

LIVINGSTON


맛집 정보도 없었고 그냥 가깝다는 이유로 갔는데 웬걸...!!

라떼를 시켰는데 너무너무 맛있는 것이다.








타르트 종류도 많았고 크루아상이랑 여러 종류의 빵이 있는데 거의 다 맛있었다.



워낙 빵을 좋아해서 진짜 이틀에 한번 꼴로 갔었다. 

한국사람에겐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건지 한국 사람은 물론 동양 사람은 잘 못 봤다.

거의 서양인들이었고 식사 시간 전후로는 자리가 거의 꽉 찼다. 

그렇다고 소란스럽지도 않았다.




이 호텔이 정말 마음에들었던 점은 여기서 부터 발리의 청담동이라는 세미냑까지 걸어서도 

20-30분 내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택시를 타고 가도 되겠지만 나는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은근 까페와 디저트집 옷가게 들이 띄엄띄엄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 

발리에 와서 놀랬던 점은 시드니에서 보다 더 많은 서양인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호주 사람들이 다 여기로 휴가를 온건지...

시드니에서는 내가 북경대학교를 다니는건지 분간 하기 어려웠는데

여기서는 서양인이 동양인들 보다 더 많이 여행을 하는 것 같다.







이마니 스위츠



마침 부모님과 오빠네 가족들의 휴가 기간이 맞아서 모두를 발리로 초대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호텔예약은 내 몫이였고 생긴지 얼마 안된 

이마니 스위츠

 2박을 예약을 했다. 2박에 520,000

방은 3개 그리고 화장실로 방마다 다 배치되 있었다. 그리고 스위트룸 답게 엄청 넓었는데

어떤 호텔에 가도 담담했던 아부지가 보시더니 처음 했던 말이 

쥑이네~~~!!!!

였으니 부띠크 호텔 말 그대로 각 방마다 다른 방식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부모님을 보내고 혼자 우붓에 갔다. 스미냑에서 우붓까지 30불 정도.

참 영화에서 보면 그 정글이 엄청 낭만적으로 보였는데 정글속에 호텔에서 자는데 

진짜진짜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투숙객들 모두 일찍 자는지 오후 9시가 넘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호텔이라고 하기 보다는 리조트 형식이라서 뭔가 오픈이 된 느낌이라....더 무서웠다ㅠㅠ

우붓에서 30일 살기 이런 블로그도 봤는데 난 하루도 너무 무서웠는데 혼자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짐바란 비치


짐바란 비치에 가서 썬셋을 보며 해산물을 즐기는게 코스처럼 되어 있길래

가족들과 같이 갔다.

랍스터랑 이것저것 시켰는데 가격도 싸지도 않았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그렇다고 해변을 보고 먹는게 그리 운치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숙소와 가까운 비치에 가서 물놀이를 하고 맛집을 찾아 가는게 나을 것 같다.


다운 발리 스미냑 호텔에서 수영하면서 뒹굴뒹굴 했던 게 최고였다.

마사지는 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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