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UNSW 유학일기 - 도착 후 해야 할 것들(유심, 쉐어구하기)
입학 신청서와 비자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나서 비행기 표를 편도로 끊고 나서
숙소를 구하는 일만 남았다.
1. 유심 구매
유심은 공항에 도착해서 구매한 후 기존 쓰던 폰에 갈아 끼우기만 했다. 3개 정도 통신사가 있는데
다 비슷비슷하고 별반 차이가 없어 그냥 많이 쓰는 옵터스(optus) 선불카드를 구매해서 쓰곤 했다. 출국장에 나오면 바로 보인다.
한 달에 약 30불 정도.
2. 숙소 구하기 - 쉐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도 무모한 짓이었는데 개학 일주일전 에어비앤비에서 3일을 예약했다. 그 3일 동안 앞으로 지내게 될 숙소를 구할 자신감으로 에어비앤비를 예약하고 도착해서 캐리어 한 개를 혼자 끙끙 끌며 구글로 찾아갔다.
이때가 처음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날이었는데 평점 5점에 달하는 그 숙소가 직접 보니 금방이라도 바퀴벌레가 나올 것 같은 우중충한 곳이어서 잠시라도 있기가 싫었고 거길 벗어나고 싶어 일단 짐을 풀고 검트리에서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는 호주나라가 있는지도 몰라서 검트리에서 검색하여 전화를 해서 인스펙션을 했다.
하우스에 주 250$ 싱글룸이었지만 옆 방에 커플이 산다고 하길래 포기를 하고 마침 힐스데일에 신축 아파트 싱글룸 주 250$ 방이 있어 서둘러 가서 인스펙션을하고 6개월 계약을 하게 되었다. 너무도 무모한 짓이었지만 거기에서 결과적으로 남자친구를 만날 수가 있었지...ㅎ
입학 전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 위해서는 정말 못해도
일주일 전에는 시드니에 도착해서 집을 구해야 하고
여유가 있다면 2주 전에 와서 숙소를 구하기를 추천한다.
영어에 자신이 없으면
호주나라 사이트에서 한인 민박을 알아보고 일주일 지내면서 숙소를 알아봐도 된다.
내가 있었던 한인 민박은 리노베이션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새집처럼 깨끗했고 가격도 2인실 기준 30불이었다.
1인실 마스터 룸
2-1 숙소형태
시드니에는 하우스, 빌라, 아파트 형태로 쉐어를 하고 이 중 나는 무조건 아파트를 추천한다.
한국처럼 원룸인 스튜디오가 있지만 적어도 렌트비가 주400$부터 시작한다.
아파트는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대부분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유학 생활 중 6번 이사를 했었고 아파트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2-2 숙소 위치 추천 - 힐스데일(Hillsdale)
학교와 가장 가까운 곳이 제일 좋겠지만 UNSW 주변 지역인 켄싱턴과 랜드윅은 1인실이 보통 주 270~350$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컨디션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UNSW의 경우 힐스데일(Hillsdale)쪽이 신축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고 가격도 랜드윅보다 약간 더 저렴한 편이다.
교통비를 생각해야겠지만 운동 삼아 학교까지 걸어갈 수도 있다. 약 1시간 (4km) 그리고 힐스데일에는 호주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westfield)도 있어 식품이든 생활용품, 푸드코트, 극장 등 여러모로 편리하다.
2-3 한인쉐어 vs 외국인쉐어
유학 기간 동안 한인쉐어 3번 외국인 쉐어 3번 한 결과 각각 장단점이 있다.
한국인 쉐어
장점
쌀, 휴지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 곳이 많음
문화적으로 크게 부딪칠 일 없음.
각자 개인플레이 하는 경향이 있음. 심지어 같은 방을 쓰는데도 인사도 안 하고 투명인간처럼 지내는 경우도 있음.
서로 말도 거의 잘 나누고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음
단기간으로도 구하는 곳이 많아 2주 전에 notice를 준다면 쉽게 이사를 할 수 있음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보다 깔끔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데 그건 케바케인 듯. 상대적으로 깔끔하다는 거 같다.
단점
아무래도 영어를 이해 호주에 온 만큼 영어 쓸 기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
낯선 타국에서 한국인끼리 온정을 기대하지 말 것
영어 말고는 개인플레이 식으로 지냈던 터라 다른 단점은 없는 것 같다.
외국인쉐어
장점
외국어 향상
외국인 쉐어는 3번을 해봤는데 확실히 외국인과 살았을 때 영어가 엄청 많이 늘었다.
물론 하우스메이트 끼리 친밀도에 따라서 영어 사용 빈도는 다를수가 있다.
외국인 쉐어를 구하려면 단연 검트리에서 검색하는 것이 좋다. 일단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커플이 살고 있다면 거르고 본다.
처음에는 여자들만 사는 집을 구하려고 했는데 선택의 폭이 좁아 상관없이 쉐어를 구했다.
단점
가능한 한 외국인 쉐어를 추천하는 편이라 딱히 단점을 찾기는 힘들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생활 환경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예를 들어 중국인이라도 어떤 친구는 깔끔하고 어떤 사람은 정리를 안 하고....이거슨 케바케이므로
될 수 있는 데로 외국인 쉐어를 추천한다.
3.생활용품 구매하기 -Westfield
웬만한 것은 다 있으니 현지에 와서 구매하길 추천한다. 전기장판도 20$ 정도로 싸고 기능도 괜찮다.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냄비, 그릇, 주방용품 등도 뜻밖에 싸기 때문에 웨스트 필드에 가면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대부분 친구들이 현지 도착 후 숙소를 구하고 난 후 쇼핑몰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러 들 간다.
이렇게 처음 공항 도착 후
유심을 구매하고
숙소를 구하고
생활용품과 식품을 사고 나면 학교 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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