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쉽 결과 및 근무소감
인턴 시절 초기에는 처음 하는 회사생활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인턴이니까….'라는 생각보다 적극적인 자세와 '우리 회사'라는 심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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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근 첫 번째 날 나름 자신 있게 회화가 늘어서 왔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말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는 동료들에 의해 충격을 받으며 처음부터 영어를 배운다고 생각하며 공부하는 데 있어 많은 자극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를 소개해준 에이전시에는 Initial report, monthly + Final report를 통해 업무 내용과 동료 관의 상호관계·작업환경 등등 여러 항목을 보고하게 돼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라고 해서 디자인만 하는 게 아니라 apparel 에 관련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스페인 및 타 국가 동료들과의 만남에서부터 다양한 나라에서 이민 온 동료들은 저의 시야를 한층 넓게 만들어 주었고 이런 넓어진 시야는 타문화에 대한 수용력과 함꼐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세계를 기준으로 생각하게끔 해주었습니다.
인턴이라는 자세는 저에게 해 만 될 뿐 일하는 자세에서는 여느 정직원들과 다름없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업무시간 준수는 물론이거니와, 내가 할 필요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까지도 찾아다니며 거들려고 노력한 결과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영어에 관해서는 생활 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는 상태였고 한국에서 십수 년을 배운 영어지만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와 학원 밖에서의 영어는 또 달랐으므로 회사에서 만큼은 전문적인 그리고 자신감 있는 어휘와 문장을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면 매끄러운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효과적인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었기에 꾸준히 자극을 받으며 꾸준히 영어공부도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인턴십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외국어를 병행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제 전공인 섬유디자인의 성격과 딱 맞아 떨어지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고 또 적극적인 회사 분위기 덕택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것도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턴십의 가장 큰 결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더 많은 길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인턴십이 끝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겠지만, 그 고민의 가짓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시간 외 수당에 대한 개념이 확실합니다.
매니저들도 필요하지 않을 때는 일을 더 시키지 않으려고 했으므로 개인 여가가 많이 났었습니다.
밤샘작업을 밥 먹듯이 해야 하는 한국의 디자이너와 달리 정확한 퇴근 시간 엄수 덕택에 여태까지 읽고 싶었던 책과 듣고 싶었던 음악을 맘껏 들으며 저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생각을 확장할 수 있었고 제가 가장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안이하게 살았던 것과 달리 욕심 이라는 것도 생기게 되었고 대학을 목표로 했던 고3 시절 이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온 힘을 다해 꼭 꿈을 이루고 싶다는 희망도 가슴에 품게 되었습니다.
좁은 한국이라는 나라 만에 공간이 아닌 보다 넓은 세계 속에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나를 상상케 해주었습니다.
여러 경험 중에서 그 나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경험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도전했고 좋은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에 있는 동안에 영어 실력은 생각보다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방향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제게 인턴십은 두꺼운 책이나 막연한 예상과 고민만으로 앞으로 가고 싶은 회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 주위에 해외인턴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 정도로 가장 실질적이고 현실적으로 몸으로 부딪쳐 경험했다고 자신합니다
캐나다 생활 속에서 격은 크고 작은 경험과 추억들은 앞으로 남은 저의 삶 속에서 좋은 윤활유, 밑거름되어서 큰 도움이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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