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닭강정에 이어 속초맛집투어를 시작한 우리 커플을 다시 속초의 대게맛집을 폭풍검색을 했다. 속초를 여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대게를 먹으러 오고 속초동명항에는 대게요리 전문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검색을 하고 후기를 읽어 봐도 맛있다는 리뷰가 있는 반면에 또 맛이 없다는 리뷰도 있었기에 블로그나 사이트 후기만을 보고 가기에는 뭔가 믿음이 부족했다. 몇만원짜리도 아니고 10만원 이상 써야 하는데 맛이 없으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 검색을 많이 했는데도 누군가에게 소개 받고 가지 않은 이상 맛이 없을 수도 있음을 감수하고 가야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속초맛집 대게편
일단 찜해 준 식당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고 기사님에게 동명항으로 가달라고 했다. 그리고 기사님에게 혹시 대게맛집을 알면 소개 좀 해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아주 잘 아는 곳이라면서 동명항게찜전문점을 추천해주신다. 짧은 시간 검색을 해보니 가장 인기 있는 맛집과 비교해 리뷰가 절반 가량이 적었다. 그밖에도 동명항게찜은 국내 먹방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전국투어 속초편과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소개되어 더욱 유명해졌다는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 밖에도 2TV생생정보 38회, 생방송오늘저녁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나와있다.
맛집에 소개가 되었다 하더라도 다 맛있지 않다는 걸 우리는 알지 않은가. 기사님이 혹시 식당에서 소개를 받고 우리를 데려가는것이 아닐까 의심도 했는데 어찌 되었든 속초라는 낯선 속에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일단 동명항게찜으로 들어갔다.
1층에서 마음에 드는 대게 1마리를 고르니 무게가 1.6kg 나왔다. kg당 11만원이라 가격은 17만원 가량을 지불했다. 네고를 잘하면 깎을수도 있을 것 같은데 성격 특성상 그렇게 하지 못해 그냥 17만원을 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지불한 금액과 비슷하게 나왔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테이블이 80% 정도만 사람들로 찼었다. 불안한 마음에 기다리고 있으니 회 몇 점을 포함해서 밑 반찬이 나왔다. 단호박죽, 감자떡, 회를 먹어 봤는데 밑반찬으로 나온 회는 밑반찬일 뿐. 그냥저냥 일반적인 밑반찬이다. 보기에는 푸짐했지만 그렇게 손이 가는 반찬은 없었다.
한 20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메인요리인 대게찜이 나왔다.
먹기좋게 잘 손질되어 쏙쏙 발라먹기 좋았다.
밑반찬을 먹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왠걸 아주 싱싱하고 맛있다.!!! 입맛 까탈스러운 남자친구도 연신 엄지척이다.
다 먹고 나면 게장비빔밥과 게라면이 제공된다. 라면에 대게다리가 통째로 들어가 국물맛이 아주 시원하다. 별도로 돈을 내지 않아도 게내장밥이랑 라면이 제공 되었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대게가 살이 통통하고 신선해 만족할 만한 맛이었고 다음번에 속초에 가더라도 또 들를 생각이다.
주소 강원 속초시 영금정로 33-1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가격 대게 1kg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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