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
졸업후 진로와 취업이야기
호주에서 학업을 마치고 졸업 후 진로 그리고 저의 취업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호주유학에 앞서 유학생들의 진로와 유학의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먼저 제 동기들과 학과 친구들의 졸업 후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호주 유학을 가야하는지 고민하는 분께 저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호주에 유학을 가는 사람들을 큰 범주로 나누면 먼저 그 목적으로 나눌수가 있습니다.
첫번째 이민의 경우이고 두번째 저와 같이 더 공부를 하고 싶거나 커리어개발 목적으로 이렇게 둘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이민 목적으로 유학 온 사람들은 영주권을 먹기 쉬운 학과 혹은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유학을 오고 학교와 과를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서 간호학과 회계학과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유학후 졸업을 하고 이민 신청을 해도 초청장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민자 유입을 더욱더 줄일 거라는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고 다른 영어권 국가도 문호를 굳게 닫은 상태이니 이민을 생각하고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유학원이 아니라 될수 있는데로 현지 사정에 밝은 아는 지인과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저는 두번째인 커리어 개발을 위해 유학을 온 사람 중 한명입니다. 호주에서 석사 혹은 학사학위를 따게 되면 되면 졸업생 비자라고 호주에서 학업을 마친 후 2년을 더 머무룰수 있게 됩니다. 제가 공부한 학과는 학생의 90%는 대만, 홍콩, 중국인 학생이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 온 학생이었습니다. 이민을 위해 온 학생들이 아니었지요.
학생들 90% 본국으로 돌아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의 80%~90%의 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가장 큰 이유는 취업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민을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졸업후 호주 사람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취업 경쟁을 해야 하고 해당과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또한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시드니가 제2의 고향으로 살고 싶을 만큼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은데 있었습니다. 물론 바다와 인접한 환경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과 해변들은 힘든 유학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 버릴 만큼 아름답고 힐링이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렌트비가 너무나 비쌉니다. 우리나라 원룸, 즉 스튜디오에서 살기 위해서는 1주에 400$(약 42만 원)은 기본으로 내야 합니다. 4주 1600$(약 135만 원)은 월세로 나가는 겁니다. 저축이라도 하려면은 한 달에 못해도 3000 달러는 벌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가뜩이나 취업도 어려운데 벌어서 남는 게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면 쉐어를 하면 되지 않느냐? 다 큰 성인이 다른 모르는 사람과 산다는 게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5시 이후면 말고는 갈 곳이 없어 문화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바다와 자연 환경이 주는 즐거움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제 경우는요.
'본국으로 돌아가도 비전이 없다' 혹은 '받는 페이가 비슷하다'라는 사람들만 남아서 취업을 모색 하기도 합니다. 언어가 네이티브 만큼 유창하지 않거나 기술력이 없는 사람들은 취업 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물론 쉽지 않다는것이지 불가능 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제가 본 유학생들의 졸업후 현황에 대해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참고로 저의 홍콩 친구는 언어가 유창 해서 그런지 학업 중에도 호주인이 경영하는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잘만 구하더라구요. 아이엘츠는 오버롤 7.5받은 친구입니다. 언어가 유창하면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취업이든 아르바이트든 한인 회사가 아니라 현지 회사에 할 수 있습니다.
유학으로 달라진 점
저는 호주 석사학위를 받았는데요 졸업 후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먼저 저는 학사 전공과 석사 전공이 다릅니다. 해당 경력만 있는 상태였고요. 석사 후에는 취업시 경력직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인 S기업, H기업, L기업등 거의 모든 곳에 서류 통과율이 90%이상이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거의 지원한 모든 곳에 통과를 한 것입니다. 실제 취업도 괜찮은 곳에 했고요. 연봉도 유학전과 비교해 아주 많이 몰랐습니다.
유학으로 얻은 점은 영어 회화를 하는 데서 막힘이 없다는 점(문법 등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음...더듬지 않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음을 의미), 업무상으로 외국인과 만났을 때 대화에 있어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점 마지막으로 90%가 넘는 서류 통과율(경력직 지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호주 유학을 추천 하는가?
일단 기본적으로 유학은 돈이 아주 많이 듭니다. 그리고 와서 생활 하다 보면 처음 계획 가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기숙사는 원룸(스튜디오)과 비용이 비슷합니다. 기숙사 비용은 1주에 350$~500$(약 30만~42만)입니다. 그리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 몇달 전에 신청을 해야 하고요, 들어가기 쉽지도 않습니다. 이민을 계획 하시는 분들은 유학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취업도 하고 영주권은 얻기 위한 가산점을 얻기 위해서는 말이지요.
저와 같이 커리어 개발을 위한 분들 위주로 말씀드리면 교육의 질은 한국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수업방식도 비슷하구요. 심지어 저희 학교 UNSW는 학생수가 학부때보다 더 많았어요.
저의 경우는 그 어마한 유학 비용을 들인 보람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왠만한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 서류가 거의 통과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취업시 아주 유명한 해외대학이 아니고서는 해외파는 그냥 한 범주로 묶는 느낌입니다. 미국 대학, 영국대학, 호주대학 이렇게 차별화를 두지 않고요. 저에게는 한단계 도약한 경험이었어요.
그렇지만 그 외 다른 사람과 쉐어를 하면서 오는 삶의 질, 수업에 질에 대한 만족은 제가 지불한 비용에 한참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원래 석사는 본인 스스로 공부를 하는거라지만... 유학 초반시절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은 정말 많이 했거든요. 사실 제가 공부하는 과가 영국에 있었다면 전 영국을 선택했을 겁니다. 유럽여행이라는 정말 매력적인 선택지가 있잖아요. 굳이 본인이 원하는 과가 미국이나 다른 영미권에 있다면 호주유학은 이민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유학 비용이 준비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저와 같이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과 학부 전공이 달라 취업시 한단계 도약하고픈 사람들에게는 유학을 추천합니다. 단 수업에 대한 환상과 유학생활에 환상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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