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 돈 없이도 갈 수 있을까?

호주 대학원 유학을 가기로 결심하기 전 어떻게 하면 유학 비용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까 해서 장학금 관련해서 참 많이도 검색했습니다. 독일 대학원 유학도 생각했었는데 제 전공이 없었기 때문에 아예 제처 두었고요.

 

호주 유학 관련해서 장학금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장학금 받기는 참 쉽지 않아 보여서 저는 포기했습니다. 이전에 호주 1년 유학 및 어학연수 비용을 포스팅했었는데요, 제가 유학할 당시 2018년 기준으로 2인실 기준 학비 포함 약 4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최소한으로 잡은 금액이며 여행 뭐 이런 것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자세한 유학 비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호주 유학 & 어학연수 1년 비용은?

 

지금은 학비도 더 오르고 환율도 더 올라 더 많은 비용이 되겠지요. 여하튼 부모님 도움 없이 혹은 사회 초년생이라면 결코 유학 가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호주 유학, 돈 없이도 갈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안타깝게도 호주 유학은 안타깝게도 유학비용의 최소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는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 생활비 정도는 현지에서 파트타임 잡을 통해 조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어렵습니다.  한국 학생들 대부분 부모님의 도움으로 유학을 왔고 아니면 영주권을 갖고 있어 국제학생 학비의 절반만 내고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유학 비용의 총 절반의 경비로 학업 시작은 가능

 

UNSW에 와서 1학기를 마치고 알게 된 사실은 최소 과목 수로 수강 등록을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1.5학기를 다녔는데 학기당 4과목을 듣고 12과목을 이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학기당 2학기만 들어도 된다는 거였어요. 대신 졸업은 늦어지겠죠. 매 학기 2학기만 듣는다면 총 학습 기간은 1.5 *2 = 3년이 됩니다. 

 

지금은 UNSW가 1년 3학기 제로 바뀌어서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UNSW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교도 이렇게 최소 학점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그래서 학기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방학 때는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학비에 보탤 수도 있어요. 물론 아예 0에서 유학을 오는 것이 아니라, 본인 의지가 있다면 생활비 정도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아르바이트라는 것이 대부분 한인타운이나 한국인 고용주 밑에서 식당 등 서비스 직에서 일하는 것에 한정되어 있을 겁니다. 간혹 중국 친구들 중에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들 모두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주 인들이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굳이 채용할 일은 없겠지요.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물론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더 쉬울 것입니다. 결국 몸으로 때워야 하는 파트타임 잡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주 시드니 한인 잡은 구글에서 [호주나라]를 검색해서 채용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대략 어떤 파트타임 잡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결론

 

• 유학 비용의 3분의 1 또는 절반 정도는 미리 준비해야 할 것.
• 졸업 기간을 길게 잡고 한 학기 최소 학점을 신청하고 학기나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번다. (단, 한인 잡, 특히 서비스 직이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

 

해외 유학이라는 것이 정말 비용이 많이 들고 먼나라이야기 같이 느껴 질 수도 있습니다. 모든 비용을 현지에서 충당 할 순 없겠지만, 건강한 신체와 호주 유학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호주유학]졸업후 진로 취업이야기

호주유학 맥쿼리대학교 vs UNSW 비교(by 졸업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