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가격리 숙소 후기와 장단점

인천공항에서 불과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자가격리 숙소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쳤습니다. 인천 공항 근처에 자가격리 숙소를 예약하게 된 것은 급하게 숙소를 알아 본 것도 있었고 또 인천공항에서 가까워 교통비도 아끼고 싶어서였어요. 

 

제가 머문곳은 해피하우스란 곳 입니다. 가격은 격리 2주간인 14박 15일 70만원을 지불했어요. (식비 제외).

 

 

사실 그 전에 에어비앤비로 예약하고 싶어서 5-6군데 넘게 여러 곳에 연락을 했었는데 자가격리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공항철로 라인인 운서역 근처에 신축 오피스텔이 무지하게 많거든요, 또 에어비앤비도 많이 있어서 이곳저곳 연락했는데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숙소로는 안된다고만 하네요. 흑

 

해피하우스 외관

 

 

베이징 공항에서 부터 의식의 흐름대로 사람들을 따라가서 필요한 정보를 입력했고요,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가니 인천 내 방역택시를 불러주더라고요.  

 

택시비는 숙소까지 약 만원이 나왔어요.

 

택시를 타고 해피하우스의 숙소에 도착해서 미리 받은 비번을 입력한 뒤 방에 들어섰습니다.

 

 

 

 

 

시설은 보니까 정말 연식은 3년 차이지만 아무도 쓴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화장실 실내화, 화장지, 수건, 일회용컵, 접시, 수저,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등 2주간 필요한 알짜배기 제품들이 숙박비에 포함이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제일 걱정했던 화장실도 곰팡이 없이 깨끗!

 

 

 

침대는 1인 침대로 이불이 정말 새것처럼 깨끗했습니다.

 

 

 

 

방은 원룸이고 화장실과 주방이 있었습니다.

 

주방에는 전자레인지와 커피포트가 있었지만 인덕션이 없어서 따로 조리를 할 수 없었습니다. 세탁기와 세탁세제가 있어서 빨래도 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한끼 7,000원으로 근처 도시락업체에서 시켜먹을 수 있었어요. 저는 배달의 민족으로 이것저것 시켜먹었지만 다른 분들은 꽤나 시켜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해외입국자 코로나 검사 관련 정보

 

 

• 출국 당일 또는 이 다음날, 격리 하루 전 총 2번 코로나 검사

 

코로나 PCR 검사는 입국 한 다음날과 격리해제 1일 전 2번 받게 됩니다. 관련 직원이 귀신같이 전화가 온답니다. 전화로 시간을 예약하고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인천 중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나면 자가격리 키트를 줍니다.

 

마스크 10매에 소독액과 하루에 두번 체온을 보고 해야하는데 체온계도 지급됩니다.

 

 

인천 중구 선별 진료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는 날인데도 직원분이 전화가 와서 어디냐고 묻더라고요. 자가격리 어플을 깔면 실시간으로 위치가 감시가 되기 때문이랍니다. 

 

검사만 받고 바로 다시 자가격리 숙소로 직행합니다. 걸어서 10분 거리라서 편리했어요. !

 

 

 

 

 

 

 

그리고 격리 후 한 3-4일 쯤 과일박스 1박스 크기에 이런 구호 물품들이 제 앞으로 배달되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북경한인회에서 푸짐한 구호 물품을 받고 한국에 오니 다시 이렇게 도움을 받게 되었어요.

 

감사하게도 일주일치 식량은 거뜬하게 해결될 정도로 이것저것 다양하게 구성된 구호품을 보내주셨습니다. 

 

 

 

해피하우스 장점 vs 단점 

 

 

장점

 

• 저럼한 숙소비용
• 깔끔함
• 기본적인 물품 구비
• 인천공항과 가까움
• 스테프가 친절함
• 롯데마트, 배달음식 이용이 용이함
• 침구가 깨끗함
• 인천 중구 보건소에서 도보 10분거리

 

해피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격리비용과 인천공항과의 접근성이 아닐까 합니다. 또 시설도 신축에 속하고 스테프 분들과의 의사소통과 거의 즉각적이고 요구사항도 잘 들어주셨습니다.

 

 

단점

 

• 원룸의 단점인 좁은 공간(뷰가 전혀 없어 많이 답답)
• 책상 의자가 너무 낡음
• 방음 안됨

 

단점은 한마디로 원룸의 단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좁은 공간이야 가격면에서는 상쇄할 수 있는 부분인데 방음이 정말 취약하더라고요. 옆 방에서 심지어 코코는 소리, 새벽까지 통화하는 소리 때문에 예민한 저는 잠을 잘 잘수가 없었어요. 

또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갈때 마다, 방 청소하는 분들 소리까지 저는 예민해서 그런지 좀 힘들더라고요. 

 

또 방안의 다른 것들은 다 좋았지만 밥을 먹을 책상과 의자가 너무 더러웠습니다. 마치 고물상에서 막 가져다 놓은 듯한…(두번째 사진속 책상) 그래서 저는 쓰지 않았어요. 책상과 의자만 바꿔도 시설 만족도가 훨씬 높아 질것 같은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저처럼 예민 끝판왕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인천공항 근처에서 자가격리 숙소를 찾고 계신 해외입국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숙소는 구글에서 이름을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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